블라인드 블라블라 게시판에 댓글 91개 달린 글인데 본문이 딱 한 줄임.
1. 30분만 쉬려던 게 1시간 반

자기소개서 쓰다가 지금 30분만 쉬어야지 하는 게 1시간 반 쯤 쉬고 있어
제목이 「누구 나 잔소리 좀 해주라」임.
잔소리해 달라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거임.
한 줄짜리 글에 댓글이 91개 달렸음. 다들 할 말이 있었던 거임.
2. 댓글은 전부 농담으로 받아줌

내일도 내년도 5년뒤도 똑같이 살텐데 자소서 왜쓰냐 그냥 쉬어
이 댓글이 좋아요 6개로 1등이었음. 작성자는 「그건 그래 땡큐~」라고 받았음.
30분만 쉬려다가 30년 쉽니다 조심하세요
이것도 3개 받았음. 결국 작성자가 「다썻지롱~」 하고 자랑하면서 끝남.
중간에 작성자 직업이 나오는데 간호사였고, 이미 퇴사한 상태였음.
밤근무 4개에 세후 288이라고 적어놨음.
3. 근데 숫자를 보면 웃기만 할 일은 아님
병원간호사회 실태조사를 대한간호협회가 재분석한 걸 보면
신규 간호사의 1년 내 사직률이 2022년 57.4%임.
2014년 28.7% → 2018년 42.7% → 2021년 52.8% → 2022년 57.4%.
8년 만에 두 배가 됐음.
근무 연수별로 보면 1년 미만이 43.4%, 1~3년이 20.5%, 3~5년이 16.7%.
사직 이유로는 업무 과다와 부적응이 가장 많이 꼽혔음.
그러니까 간호사가 퇴사하고 자소서 쓰고 있는 건 전혀 드문 일이 아니었음.
둘 중 하나는 1년을 못 채우고 나오는 중임.
댓글들이 다 농담으로 받아준 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음.
잔소리해 달라고 올린 글에 진짜 잔소리를 했으면 좀 아팠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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