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일보다 힘들다는 게 진짜인가요?

블라인드 주식·투자 게시판에 조회수 5천 9백, 댓글 89개 달린 두 줄짜리 글임.

1. 「시간도 남아 보이는데 지랄하는 상사도 없고」

블라인드 원글

본문이 이게 전부임.

어린나이부터 유치원 보내고 시간도 남아보이는데
지랄하는 상사도 없고

두 줄에 댓글 89개가 붙었음. 건드리면 안 되는 걸 건드린 거임.

2. 「아이가 말 안 통하는 외국인 상사」

댓글 반응

좋아요 43개로 1등인 댓글이 이거였음.

아이가 말안통하는 외국인 상사같다는 평을 본적있는데

밑에 「+술취한」이 붙어서 11개를 더 받았음.

좋아요 27개 받은 댓글은 「상사가 없다」는 말을 정면으로 받았음.

오히려 반대로 상사 하루종일 모시는 일인데
비위 맞추고, 식사 준비해드리고, 책 읽고, 놀아드려야되고 등

「일은 끝이 있다, 육아는 끝이 없다」가 32개.

다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는 순간 육아가 훨씬 비교불가로 나음」도 31개를 받았음.

원글이 아주 틀린 말만 한 건 아니었던 셈임.

3. 숫자로 보면 퇴근 뒤가 더 길었음

2024년 생활시간조사(국가데이터처)를 보면

자녀가 있는 맞벌이 청년의 하루 가사·돌봄 시간이

여성 4시간, 남성 2시간 17분임.

회사 일 끝나고 집에서 다시 두세 번째 근무를 하는 셈임.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1시간 14분 → 2시간 17분으로 1시간 넘게 늘었고,

여성은 4시간 30분 → 4시간으로 30분 줄었음.

격차가 3시간 16분에서 1시간 43분으로 좁혀지긴 했음.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절반 넘는 51.1%가 「재량시간 빈곤」 상태라는 분석도 있음.

맞벌이 여성만 보면 64.7%임.

그러니까 「시간이 남아 보인다」는 건

유치원 가 있는 그 시간만 떼어서 본 것이었음.

퇴근하고 나서가 더 길다는 건 숫자에 그대로 나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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