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졸혼을 하자고 하네요

리멤버 결혼생활 게시판에 조회수 5만 7천, 좋아요 692, 댓글 419개 달린 글이 올라왔음.

1. 「자유롭게 살자」면서 집안일은 그대로 두자고 함

리멤버 원글

퇴직이 몇 년 안 남은 남편이 어느 날 서로 간섭하지 말고 각자 살자고 했다고 함.

친구들이랑 여행 가고, 혼자 낚시 가고, 지방에서 한 달씩 살아보고 싶다는 거임.

아내가 「그럼 졸혼하자는 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했음.

그래서 집이랑 집안일은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었더니 돌아온 답이 이거였음.

그냥 지금처럼 살면 되지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느냐

양가 부모님 제사며 생신은 누가 챙기냐고 하니 「그건 그때 가서 얘기하자」고 했다고 함.

자유는 본인만 가져가고 짐은 그대로 두자는 얘기임.

2. 공감 1,214개 받은 댓글 한 줄

댓글 반응

1등 댓글이 길지도 않았음.

졸혼 말고 이혼 하세요.
저도 남자지만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대댓글로 치과의사라는 분이 「권리는 누리고 싶고 책임은 지기 싫다라」고 붙였는데 공감 126개였음.

3. 오래 산 부부가 갈라서는 건 요즘 늘고 있음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작년 이혼은 9만 1,151건으로 199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적었음.

전체 이혼은 줄었는데 오래 산 부부만 반대로 가고 있음.

혼인 지속기간 30년 이상 이혼은 1만 5,128건으로 전년보다 2.25% 늘었고, 구성비는 16.6%임.

10년 전인 2014년에는 8.9%였으니 거의 두 배가 된 거임.

숫자로 보면 이 아내가 특별히 유별난 게 아님.

애 다 키우고 퇴직이 보이기 시작할 때 한쪽만 홀가분해지려 하면 이렇게 되는 거 같음.

남편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것까지는 뭐라 할 게 없다고 봄.

근데 「집안일이랑 제사는 네가」가 붙는 순간 그건 졸혼이 아니라 그냥 한 사람만 은퇴하는 거임.

아내가 「나도 내 생활 하겠다」고 하니 야박하다고 한 대목에서 답이 다 나온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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