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지원 없이 성동구 아파트 샀어요

블라인드 부동산 게시판에 조회수 1만 7천, 좋아요 150, 댓글 146개 달린 글이 올라왔음.

1. 95년생 부부가 13.8억 아파트를 샀음

블라인드 원글

95년생 남편, 97년생 아내. 둘 다 직장 다니면서 부업까지 했다고 함.

성동구에 13.8억 아파트를 샀고, 대출은 6억을 꼈음.

주변에 대놓고 자랑할 데도 없고 해서 블라인드에라도 살짝 올려 봅니다 😂

글 끝에 매매 전자계약서도 같이 붙였음. 매매대금 칸에 1,380,000,000원이 찍혀 있음.

매매 계약서

서른 살 언저리에 저걸 해냈다는 게 솔직히 좀 대단해 보였음.

2. 댓글은 「추카추카」와 「3년 내 24억 본다」

댓글 반응

원래 블라는 자랑라는곳임 ㅋㅋㅋㅋ 추카추카!

3년 내 24억 본다. 미리 축하.

대체로 축하 분위기였음. 「마장동이네」처럼 동네를 찍어 맞히는 댓글이 공감 16개로 맨 위에 올라와 있었음.

다만 「유무형으로 지원받는게 엄청난데 본인 노력으로만 이루어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같은 댓글도 섞여 있었음.

3. 「부모님 지원 없이」가 제목이 된 이유

이 말이 왜 굳이 제목에 들어갔나 싶었는데, 숫자를 보니 알 것 같았음.

국토교통부 주택자금조달계획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서울 주택 매수에 쓰인 증여·상속 자금은 2조 1,813억원이었고,

그중 30대가 조달한 금액이 1조 915억원, 딱 절반이었음. 30대 비중이 5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임.

2023년 34.8% → 2024년 40.9% → 2025년 43.5%로 계속 올라온 끝임.

참고로 2025년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 5천만원대고,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 우리나라 가구 평균 순자산은 4억 7,144만원임.

그러니까 서울에서 30대가 집을 살 때 「부모 돈이 안 들어간 경우」가 이제 유별난 쪽이 된 거임.

그래서 글쓴이도 굳이 제목에 적은 거라고 봄.

유무형의 지원 운운하며 깎아내린 댓글은 좀 과했던 것 같음. 축하받자고 올린 글인데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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