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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못 끊겠으니 애 갖지 말자는 남편, 이혼이 답일까요?

어제 또 싸웠다.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담배를 끊으면 뭘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네가 알려 달라.

본인이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고 하자
남편의 대답은 이랬다.
그냥 담배를 계속 피우고 애를 갖지 말자고.

블라인드 결혼생활 채널에 올라온 신혼부부 아내의 글이다.
조회 7,132, 댓글 125개가 달렸다.

블라인드 결혼생활 채널 원글

두 사람은 올해 5월에 결혼했다.
2년 연애하는 동안 결혼과 출산 얘기를 일찍부터 했다.
둘 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고 아이도 갖고 싶었다.
아내는 20대 후반, 남편은 30대 초반이다.

남편은 연초를 피웠다.
아내가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남편도 동의했다.
사귀는 1년은 연초, 그다음 1년은 전자담배,
그다음 해부터는 아예 끊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올해 6월, 연초를 피운 걸 알아냈다.
처음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한 시간 실랑이 끝에 실토했다.
회사 일 때문에 힘들어서 그랬다고, 끊겠다고 다짐했다.

8월에 또 냄새 때문에 걸렸다.
일단 연초는 말고 전자담배만 당분간 피우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집 화장실에서 피우다 걸렸다.
제발 집 안에서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몇 번이나 걸렸다.

9월에 또 걸렸고, 어제 또 걸렸다.
그저께 자랑스럽게 끊었다고 하더니
화장실에서 피우던 걸 또 들켰다.
타르 없이 니코틴만 있는 담배라 나름 노력했다는데
아내는 솔직히 개소리 같다고 했다.

연애 초반부터 자녀 계획을 세우고 같이 끊자고 약속했는데
이제 와서 이러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그냥 이혼이 답이냐고 물었다.

거실, 소파, 가족, 노후, 건강

댓글 반응은 엇갈렸다

추천 많은 댓글

좋아요 87개로 맨 위에 오른 댓글은 단호했다.
“금연하고 애 낳기로 약속하고 결혼한 사이에선 필수지.”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자기도 연초를 피우는데 애 잘만 생겼다고.
그냥 좀 풀어 주라고, 못 끊어 담배는.
손 잘 씻고 하면 그나마 나은 거라고 했다.

그러자 좋아요 34개를 받은 댓글이 짚었다.
“연초가 불임에 지장을 주느냐가 이 글의 요지는 아닌 거 같아.
남편이 약속을 안 지키고 속여서 배우자의 신뢰를 잃은 게 요지임.”

담배 편을 든 사람이 다시 받아쳤다.
요지는 네가 모르는 거라고.
애초에 신뢰고 나발이고 못 끊는다고.

“그럼 와이프도 담배 피워도 된다고 생각함?”이라는 댓글도 좋아요 17개를 받았다.

남편은 담배를 못 끊겠다고 한다.
아내는 담배보다 거짓말이 더 견디기 힘들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금연 약속을 계속 깨고 아이까지 미루자는 남편,
한 번 더 기다려야 할까요, 이혼까지 생각할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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