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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0일 아기가 운다고 “자제해 달라”는 포스트잇을 받았어요, 사과 편지를 돌려야 할까요?

현관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아기 울음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몇 호에서 쓴 건지는 모른다.
옆집이거나 위층이거나 아래층일 것이다.

블라인드 육아 채널에 올라온 글이다.

내가 울리고 싶어 우는건 아닌데 ㅠ
그래도 남한테 민폐이긴 하니까
근데 자제한다고 자제가 되는것도 아니라

블라인드 육아 채널 원글

아기는 생후 50일이다.
글쓴이는 많이 우는 아기는 아니라고 했다.

저녁 5시에서 7시 사이에 30분쯤 세게 운다.
저녁 7~8시부터는 통잠을 자서 밤에는 조용한 편이다.
아침에 깨면 8~9시 사이에 20분쯤 운다.
그 밖에는 분유를 타는 1~2분 정도 잠깐 운다.
칭얼거리는 건 당연히 있다고 했다.

글쓴이도 최대한 안 울리려고 한다.
그래도 남에게 민폐인 건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사를 갈 수도 없다.

방음 기기라도 알아봐야 하는지,
소리가 새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댓글 반응은 대처법에서 갈렸다

추천 많은 댓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그냥 무시하라”였다.
발소리도 아니고 아기 울음을 어떻게 자제하느냐고.
아기가 우는 건 당연하고, 문제는 건물이라고 했다.
달래는 엄마 아빠가 제일 힘들다는 말도 붙였다.

갓난아기 우는 소리를 자제시킬 방법이 있으면 얘기해 보라는 댓글,
그런 쪽지를 쓰는 집은 애가 없느냐는 댓글도 추천을 많이 받았다.

다른 방법을 내놓은 댓글도 있었다.
포스트잇에 답장을 쓰라는 것이다.
어느 댁인지 몰라 편지로 양해를 구한다고,
아직 50일밖에 안 됐고 육아가 서툴러 그런 것 같다고,
최선을 다할 테니 아이가 클 때까지만 너그럽게 봐 달라고.
그걸 쓰레기봉투 한 묶음과 함께 주변 집 문고리에 걸어 두라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의견이 갈렸다.

“이렇게 저자세를 해야 됨? 육아가 서투르긴 무슨. 육아의 고수 할머니가 와도 저땐 다 울잖아.”

그러자 “저자세가 아니라 이게 진짜 고단수”라는 대댓글이 붙었다.

엘리베이터에 “몇 호인데 아기가 울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붙여
쪽지 쓴 사람이 오히려 머쓱해지게 하라는 댓글도 70개 넘는 추천을 받았다.
누가 쓴 줄도 모르는데 그게 꼽이 되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자기 집 경험을 적은 댓글도 있었다.
옆집 갓난아기가 울 때는 자기들도 애 키우는 집이라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 아이가 세 살쯤 됐을 때 자기 집 둘째가 태어나자 그 옆집이 찾아와 자제해 달라고 했다고.
자기네 아이들 소리는 생활소음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쪽지를 쓴 이웃은 매일 같은 시간 들리는 울음이 힘들었을 수 있다.
글쓴이는 줄일 방법이 없는 소리 때문에 미안함과 억울함을 같이 느낀다.
그리고 대처법은 무시, 사과, 맞대응으로 갈렸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신생아 울음소리 포스트잇,
사과 편지로 먼저 숙이는 게 나을까요, 그냥 무시하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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