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읽으면서 좀 찔렸음. 조회수 7천 2백, 댓글 124개 달림.
1. 영끌족 무너진다는데 왜 안 보이지?

뉴스 켜면 금리 올라서 집 내놔야 한다는 말이 매일 나오는데,
정작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다는 글임.
주식·코인으로 억 단위 날린 사람은 봤어도 집 처분하는 사람은 못 봤다고.
생각해 보니 나도 그럼.
기사에서 본 「영끌족 비명」은 많은데 실제로 아는 사람 중엔 한 명도 없음.
2. 댓글 124개, 네 갈래로 갈림

- 어떻게든 안 판다 — 「소비를 극한으로 줄여서 집은 어캐든 안팔지」 (좋아요 29)
- 힘들긴 해도 안 무너진다 — 「힘들어하는 사람 많음, 그렇지만 무너지는 사람 없음」 (좋아요 36)
- 팔고 싶어도 못 판다 — 「팔아도 다음집 갈 돈이없어 처분못해요」 (좋아요 19)
- 소수만 팔아도 시세는 내린다 — 「100명중에 2명만 팔아도 시세는 내리니까」 (좋아요 15)
6억 빌렸어도 금리 1%p면 연 600, 월 50인데 그거 없어서 집 팔겠냐는 댓글이 좋아요 34개로 제일 많았음.
근데 여기 달린 반박이 더 와닿았음.
생활비 고정비 다 계산해서 대출 꽉 채워 받은 사람한테 월 50 더 내라 하면 버틸 수 있겠냐고.
3. 연체율 찾아보니 1,000명 중 3명
2026년 2분기 말 5대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0.33%임.
1,000명 중 3명 꼴임.
2016년 1분기(0.36%)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긴 함.
NH농협은 0.48%로 12년 만에 최고, 하나은행은 0.32%로 집계 이래 최고였음.
금리도 주담대 기준 2025년 5월 3.87%에서 11월 4.17%로 뛰었음. 6억이면 월 15만 원쯤 늘어난 셈.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뉴스가 말하는 붕괴는 아직 안 왔고, 대신 다들 조용히 버티고 있는 거임.
숫자로는 0.33%지만 그 밑에 깔린 게 외식 줄이고 여행 접고 소비 극한으로 줄인 사람들임.
연체는 안 났으니 통계에는 안 잡히는데, 그렇다고 괜찮은 건 또 아님.
「힘들어하는 사람 많음, 그렇지만 무너지는 사람 없음」
이 댓글이 제일 정확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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